23/06/2026
남자의 3대 취미가 시계, 스피커, 자동차라고들 하죠.
다행인지 아쉬운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분야에는 비교적 담백하게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패션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시계를 아예 안 찰 수는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목에 뭔가를 차고 있는 것 자체가 꽤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세이코 다이버 워치를 좋아해서 터틀부터 팹시까지 다양한 모델을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편의성을 따라 애플워치로 정착했고,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에는 코로스로 넘어오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운동할 때가 아니면 시계를 차는 날이 정말 드물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며칠 연속 시계를 착용하게 되어 오랜만에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현재 소장 중인 시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구형 오렌지 몬스터입니다. 제가 가장 오래 착용했던 시계인데, 예전에 프랑스 남부 여행 중 용두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물이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수리비가 시계 가격보다 더 많이 나왔지만, 그만큼 추억이 있는 시계라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론진 드레스 워치입니다. 물려받은 시계라 판매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래 함께하기 위해 오버홀도 하고 스트랩도 새로 맞춰주었습니다.
세 번째는 운동할 때 항상 함께하는 제 영혼의 파트너, 코로스 페이스 3입니다.
아, 그리고 세이코 SKX007도 하나 있긴 합니다. 다만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요즘은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세이코 마린마스터 라인 중 하나 정도는 다시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다들 어떤 시계 차고 다니시나요?
혹시 앞으로 꼭 들이고 싶은 시계가 있으신가요? 😊